파주 지지향에서 결혼기념일 북캉스와 함께 맛집 투어

1.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나는 파주 1박2일 여행_파주 지지향

▼ 파주 1박 2일 여행 코스
파주 신세계아울렛 > 파주 롯데아울렛 (두 곳 모두 세일기간이라 아울렛을 방문했습니다) > 복많네!!해물칼국수 (파주 맛집)  > 파주더티트렁크 (파주 카페) > 지지향 (숙소) > LEEPARK (지지향 1층 카페) > 책 2권 완독 후 취침.
LEEPARK (지지향 1층 카페)  > 515더오리지널 (블루리본 맛집) > 산책 > 아이스타일카페 (i style cafe) > 귀가

매년 결혼기념일에 대부분 저희 부부는 파주로 여행을 갑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아 20~30대에는 건축물 투어로 갔었지만, 결혼하고부터는 힐링하는 여행지로 파주를 자주 다녀옵니다. 

저는 평소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책 한 권을 다 읽은 후의 기분이 너무 좋아서, 요즘은 책을 다 읽고 필사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조용한 숙소라니... 지지향을 애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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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지지향은 공간적, 건축적 관점에서 고유한 철학과 목적이 드러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책, 사람,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콘셉트를 반영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1층 라운지는 책과 사람이 교감하는 열린 공간으로 투숙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방문하여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습니다. 밤 10시부터는 숙박객인지 직원분께서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하셨습니다. 

 라운지 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 소파 등 원하는 좌석에 맞게 앉을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책을 가져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지형은 독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공간으로 설계되었으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절제된 장식으로 독서라는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직선 구조와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한 우드&화이트 톤의 색상을 사용하여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우드 소재와 자연적인 텍스처 마감재는 따뜻한 감성과 아늑함을 전달하며 독서 공간으로서의 친밀감을 줍니다. 공간 내 여백의 활용이 강조되어 개방감과 정돈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대형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였으며 외부 자연 풍경을 실내로 끌어옵니다. 창가 자리에서 사진을 찍기도 좋고, 창 밖의 뷰가 초록초록 푸른뷰를 가지고 있어서 창가 좌석이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체크인 당일 밤과 체크아웃 당일 아침에 이용했었는데, 만석이라서 창가에는 앉지 못했습니다. 

 객실 내부는 책장과 책상이 비치되어 있으며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른 숙소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TV가 배치되지 않습니다. TV없는 숙소... 처음에는 너무 조용하고 심심할것 같았는데 그래서 더욱 더 독서에 몰입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객실 내부에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여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벽, 바닥 모두 목재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지지향 1층에 리파크에서(LEEPARK) 체크인하고 늦은 저녁 커피를 구매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드립커피를 굉장히 좋아해서 APC에서 커피 마시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회사에서 점심 먹고 가끔 기분 좋은 날이나 기분 좋고 싶은 날 동료들과 함께 비싸지만 가끔 APC에서 드립커피를 마시곤 했었는데 살면서 마신 드립커피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리파크에서 마신 드립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저녁에도 한번 사 먹고 아침에도 사 먹었어요. 커피를 사 오고 싶었는데, 핸드드립 커피만 남아있어서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핸드드립의 세계로는 아직 입문하지 못했습니다.  책이 너무 많으면 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지지향은 추천 도서 및 신간 도서를 보기 쉽게 비치해 놓았습니다. 카페 옆 공간에 문발살롱 x 리파크 추천도서에서 저는 책을 선택해서 읽고 왔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시끄러운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늦은 밤에는 조용히 책 읽는 사람들 사이로, 지지향에서 행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단체 중 남은 4명의 무리가 세상 떠내려가라 시끄럽게 이야기를 해서 조용히 방에서 새벽 4시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며칠 숙소에서 지내라고 한다면, 파주 지지향을 선택할 만큼 독서와 사색을 중심으로 한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로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2. 파주 맛집 _ 복많네 해물칼국수, 더티트렁크 카페, 블루리본 맛집 515더오리지널, 아이스타일 카페까지 1박2일 맛집투어

① 복많네해물칼국수는 저녁을 먹으려고 찾아간 맛집입니다. 유명한 해물칼국수 많이 먹어봤는데, 활전복, 새우, 오징어, 낙지, 각종 조개류 등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고, 주차장이 넓고 잘되어 있었습니다. 1인당 15000원으로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가성비 맛집입니다. 보통 칼국수 9000원에서 12000원정도 하는데요 조금 더 보태서 이걸 먹어도 아깝지 않을것 같아요. 칼국수에는 역시 배추김치가 어울리는데요. 여기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테이블 주위에 셀프바에 김치가 없었어요. 저멀리 셀프바에 김치를 찾아 다닐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미역에 초장을 비벼서 먹을 수도 있는데 왜이렇게 맛있는지 두번 가져다 먹었어요! 내가 미역에 초장을 이렇게 좋아한 사람이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② 바로 옆 건물이 더티트렁크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본 곳이라서 정말 궁금했던 곳이였어요. 대형 카페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카페 중에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도 사례 조사로 많이 오는 가는 곳입니다. 파주 더티트렁크는 600평이라는 넓은 공간을 활용한 웅장하고 개방적인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높은 천장과 넓은 창은 답답함 없이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자연 채광을 활용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카페, 키친, 바, 베이커리 등 다양한 공간을 한 곳에 모았으며 각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장이였던 곳의 특징을 살려 노출 콘크리트와 철골을 그대로 노출시켜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빈티지한 솜품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공간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특히 낡은 느낌의 가구와 조명과 곳곳에 배치된 녹색 식물들은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생기를 더해줍니다. 이곳은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2020 K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디자인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은 특별한 카페입니다. 

③ 

결혼기념일을 맞아 예약해 둔 곳 "515더오리지널"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없었지만 사장님께서 때마침 나오셔서 주차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이곳은 블루리본을 5년 연속 받은 스테이크 맛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예약을 해서 찾아간 맛집입니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했고, 창가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단독 건물로 한적한 자연속에 위치하였고, 조용하고 탁 트인 풍경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전빵을 먹고 샐러드가 나왔고 그 뒤로 음식들이 하나씩 나왔어요. 무엇보다 스테이크는 정말 유명한 만큼 진한 풍미와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샐러드 치즈와 올리브가 너무 맛있어서 올리브를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찾아 구매했는데, 역시 그 맛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올리브를 정말 안좋아해서 피자 먹을때도 걸러먹는 제가 샐러드속 올리브를 찾아 먹을정도로  담백한 올리브를 지금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피자가 남아서 포장을 해왔습니다. ④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이스타일카페에서 집에가기전 커피를 한잔 마셨습니다. 날이 좋아 통창이 개방되었고 카페 테라스와 연결된 카페로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가서 한시간 정도 앉아있었습니다. 테라스는 만석이라 앉지 못했지만, 안쪽에서 밖을 바라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곳도 책장에 책이 있어서 잠시 구경을 하고 2층과 3층까지 올라가서 구경했습니다. 공간이 엄청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서 1층에만 머무르지 말고 2층과 3층도 올라가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혼자 책을 읽거나 작업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