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인천 1박2일 여행_무의도 자연휴양림 & 하나개 해수욕장

1. 숲속에서 즐기는 자연과 건축의 조화 _ 무의도 자연휴양림

무의도 자연휴양림과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1박 2일 자연과 함께하는 저희 가족 여행 코스를 공개합니다.

서울 근교여행으로 자주 가는 저희 가족 여행지인 인천 여행~ 바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1박 2일 인천 여행 코스
인천 신포시장 (신포닭강정, 바베큐용 고기, 야채 등 장보기) ▶ 무의도 자연휴양림 ▶ 1일차 끝
자동차로 10분 소요 ▶ 하나개해수욕장 (무의도 해상탐방로, 무의도 영상단지) ▶무의도 데침쌈밥 ▶ 메이드림(MADE林) 카페 ▶집으로 

 

2018년 개장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 중 하나인 무의도 자연휴양림에 예약을 성공했습니다. 

해안형 휴양림 중 4번째인 이곳은 "자연에 스며들다"라는 컨셉으로 조성되었으며 치열한 입실 경쟁으로 유명한 휴양림입니다. 

가장 와보고 싶은 숙소였기에 너무 기분이 좋았고 너무 기대되는 숙소였습니다. 

무의도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해변과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성된 휴양림입니다.

해안가에 위치하여 울퉁불퉁한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지형적 특징을 살려 전망대, 데크로드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산책로는 탁 트인 바다를 감사항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숲과 해안지형이 어우러져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자연 보존과 활용을 중시하여 설계된 이곳은 12만 9천㎡부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휴양림 내 건축물들은 나무와 돌과 같은 자연 재료를 활용한 숲 속의 집은 주변의 자연석과 어울리는 소재와 색채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건축 배치 또한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되어 이용객들에게 최대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숙소는 산자락의 경사면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각 동 앞에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물건을 싣거나 나르기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숙소에 넓은 창문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환기를 시키거나 외부 자연경관을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연휴양림 중에서 가장 독립적인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은 건축 배치와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데크쪽에 고양이 한마리가 와서 자리를 잡더니, 창 너머에서 1박 2일 함께 보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이미 유명한 고양이였어요. 계속 와서 앉아있는다는 글을 봤었는데, 검정색 고양이 한마리가 저녁부터 아침까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나무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따스한 느낌에 안락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었고, 수납공간이 양쪽으로 놓여져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3개층으로 나눠져 보입니다.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주방 시설 및 TV가 놓여있었습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침구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공간으로 뛰놀기 좋았어요. 하지만 계단이 불편하신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실이 떨어져 있어서 프라이버시 보호와 공간이 분리돼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먹고 놀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과 취침을 하는 사람들을 구분해서 공간을 나눠서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3단 구조는 처음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자연휴양림 중에 이곳의 시설이 가장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숲 속의 집, 통나무집, 야영장 등 숙박시설이 분산되어 있어서 그런지 옆 동에 머무르는 부부 말고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휴양림 내에는 산책로, 쉼터, 전망대, 체험 학습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숙소 앞에 마련돈 개별 바비큐 시설을 이용해서 고기를 굽고, 이것저것 가지고 온 음식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냉난방 시설이 잘되어 있었고, 침구류 또한 깔끔했으며 바닥에서 자도 편안한 매트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설이 너무 깨끗하게 관리가 잘 돼있어서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조수간만의 차로 바다와 갯벌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

인천 무의도 서쪽에 위치한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하나개 해수욕장은 휴양림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변의 길이가 약 1km의 폭 약 100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 덕분에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무의도는 국사봉 하나개해수욕장, 실미도, 호룡곡산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너무 부족해서 불법 주정차, 교통체증 민원의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이(유료) 조성되었습니다. 저는 이른 아침에 다녀와서 주차를 쉽게 했지만, 주차난이 지금도 굉장히 심각하다고 합니다. 

서해의 특징인 조수간만 차로 인해 만조와 간조가 반복되며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드러나는 게 큰 특징입니다.

밀물 시에는 해변이 바다에 잠겨 두 가지의 다른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바다도 보고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어서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완만한 곡선의(만 형태)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백사장과 갯벌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을 둘러싼 낮은 구릉과 해송 숲은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며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해변의 양옆으로 크고 작은 바위와 작은 섬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해변 끝자락에 바위섬이 있어 경관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이곳은 저녁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을 감상할 수 있어서 낭만적인 일몰 명소로 유명합니다. 일몰 시간을 확인해서 맞춰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일몰을 보지 못해서 또다시 가봐야 할 여행지로 남아있습니다.  

썰물 시간도 확인해서 맞춰 가시면 갯벌 체험을 통해 바지락, 조개, 소라 등을 채취하거나 갯벌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드라마 세트장이 남아 있어 사진을 찍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온 가족이 거실에 둘러앉아 천국의 계단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명대사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해상관광탐방로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가며 사진 몇 장 찍고 갑니다. 

3.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은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해상 산책로)

해상관광탐방로는 하나개 해수욕장 은근에 위치한 해안둘레길입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과 함께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과 서해안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안개인지 해무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곳은 목재 데크와 철제 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기 편안하고 안전하게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철새 관찰 시즌에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어 생태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갯벌과 해안 생태계를 가까이 관찰하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힐링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나개해수욕장을 온 이유가 바로, 조용한 산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배경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곳이 바로 데크길입니다. 

매일 똑같은 생활 속에서 지친 내 영혼을 달래주는 시간이 필요할 때, 너무 잘 찾아온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