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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아이와 함께하는 1박2일 태안 서해 바다에서 즐기는 갯벌체험, 몽산포 캠핑

by 보베네타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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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해 바다에서 즐기는 몽산포 해수욕장 갯벌 체험

몽산포해수욕장 몽산포캠핑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몽산포 해수욕장은, 3.5km 정도의 넓고 깨끗한 백사장입니다.

해변 뒤편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남녀노소 갯벌 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갯벌 체험을 통해 조개, 맛조개, 갯지렁이, 게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직접 잡아서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갯벌 체험은 5시간은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날이 따뜻한 날은 주로 바다를 목적지로 설정해 놓습니다. 서해 바다는 특히 시원한 바다도 볼 수 있고, 해 질 녘에 빨간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선호하는 여행지입니다. 

연휴에 여행을 떠난 거라서 입실 시간이 되지 않아 몽산포 해수욕장 근처에 주차를 해야 했으며, 관광객들이 많아서 주차를 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함께 여행을 온 일행과도 각자 주차를 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갯벌 체험을 하기 위해 준비물로 저는 보통 긴팔과 긴바지를 입습니다. 아이들은 갯벌체험옷, 장화를 주로 입힙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어른들도 꽤 갯벌체험옷과 장화를 장착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돌아오는 여름이 되기 전에 쇼핑리스트에 담아두었습니다. 저는 주로 아쿠아슈즈를 신습니다.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흰색 크록스를 신고 갯벌에 들어갔다가 신발은 계속 벗겨지고 발은 계속 빠지고, 색이 물들어서 엉망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꼭 검정색 아쿠아슈즈를 신고 갯벌 체험을 합니다. 

몽산포 해수욕장은 갯벌이 걸어 다니기 좋아서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갯벌 체험에 중요한 준비물은 바로, 맛소금이 담긴 소금통과 조개 담을 통, 그리고 작은 삽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래놀이용 통과 모래놀이용 삽을 손에 쥐어주고 갯벌 체험을 시작합니다. 

(소금통은 말랑한 소재를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살짝 눌러도 분사력이 좋아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햇볕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꼭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선크림을 잘 발라줍니다. 저는 쉽게 기미, 주근깨 등 잡티가 잘 생기는 피부라서 선크림을 바르고, 선스틱은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서해 바다로 여행을 가실 때는 항상 물 때를 확인해야 합니다. 물 때를 확인하는 방법은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서 확인하면 됩니다.)

물때표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서 공지하고 있으며, 여행지에 맞게 물때표를 제공하는 곳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때란? 밀물과 썰물의 시간과 해면의 높이를 추산해서 만든 표를 말합니다.

밀물은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들어오는 현상입니다. 썰물은 육지에서 물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갯벌 체험을 할 때, 확인해야 할 것은 간조시간과 간조시간의 물높이입니다. 즉, 간조 수치가 낮은 날,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이 해루질을 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조 시간에 앞뒤로 2시간씩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후 2시가 간조 시간이라고 한다면,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체험이 가능합니다.

  • 만조/고조 : 물이 가장 많이 차 올랐을 때를 말합니다. 
  • 간조/저조 :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 때를 말합니다. 

넓은 바다에 사람이 많은 곳은 이유가 있으니,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따라가 봅니다.

맛조개를 잡는 방법은 갯벌 위 구멍을 찾아 살짝 삽으로 파고 맛소금을 뿌려줍니다. 이때 맛조개가 올라올 때 잡아 뽑아주면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2. 몽산포 야영장에서 1박 2일 캠핑

입실 시간에 맞춰 차를 가지고 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입실 시간은 오후 2시이며 퇴실 시간은 익일 낮12시 정오입니다.

야영장 바리게이트 앞 안내소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이용 안내문을 받고 쓰레기봉투를 결제해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저희 가족은 캠핑을 좋아하지만, 캠핑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주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텐트를 쳐본적이 많지 않습니다. 

역시나, 텐트를 치다가 가족 싸움이 일어날 뻔했지만, 웃음으로 잘 승화시켜 2시간 만에 텐트를 완성시켰습니다. 

텐트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원터치에 익숙해져 버린 게 문제일까요. 장박 야영장을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몽산포 해수욕장 근처로 많은 캠핑장이 있습니다. 넓고 평탄한 사이트의 장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캠핑지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몽산포의 대표 야영장으로는 몽산포 오토 캠핑장, 몽산포 청솔 오토 캠핑장, 몽산포 자동차 야영장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미리 국립공원공단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저희는 "국립공원 몽산포 자동차 야영장"을 예약해서 이용하였습니다. 운영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입니다.이곳은 155개의 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굉장히 넓고,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예약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특히 주차구역과 가까운 사이트는 예약이 더욱 치열합니다. 콘센트 기둥 옆에 각자 사이트 번호가 있으니 확인하고 피칭합니다. 일행과 사이트거리가 있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그래도 산책할 겸 오가는 재미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다 앞 소나무 숲에서 캠핑은 너무 낭만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텐트를 치고, 주변을 둘러보며 푸드트럭에서 간식을 사 먹었습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들의 여러 가지 캠핑 장비를 구경하며 각자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디어가 넘치는 캠핑 장비와 나날이 발전하는 캠핑도구는 왜 사도사도 계속 사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전기 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캠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밤에는 별을 볼 수 있어서 낭만적인 캠핑이 가능합니다. 밤에도 갯벌 체험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텐트 정리하는 게 매우 힘들었지만, 기분 좋은 1박 2일 캠핑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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